요즘 '유럽 미장' 느낌을 내는 마감재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합성수지 바인더로 질감을 흉내 낸 제품입니다.
이 집 거실의 포인트 벽은 느낌이 아니라 실제 유럽 미장재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카임(KEIM)의 무기질 미장재, 투라도(Turado)입니다.
- 위치: 서울 성북동 단독주택, 거실 포인트 벽
- 시공: 네이키드 페인트
- 자재 공급: JAINS
- 시기: 2026년 5월
- 제품: KEIM Turado 0.3 + KEIM INNOSTAR 2회 코팅

투라도는 어떤 미장재인가
투라도는 석회와 시멘트로 굳는 무기질 미장재입니다. 카임 안전보건자료(Turado 1.0 기준)에 적힌 성분은 포틀랜드 시멘트 13~15%, 소석회 6~8%, 그리고 나머지 대부분인 돌가루 골재와 소량의 첨가제입니다. 합성수지를 결합재로 쓰는 수지계 미장재와는 굳는 방식부터 다릅니다.
제조사 기술자료 기준으로 불연 A1 등급이고, 최대 골재 입경이 0.3mm라 곱고 균일한 질감을 냅니다.

벽이 숨을 쉽니다
투라도의 수증기 확산저항계수(µ)는 15 이하로, 수증기가 잘 통하는 미장재입니다. 그 위에 올린 이노스타도 무기질 실리케이트 페인트라 투습저항값(sd)이 0.01m 이하입니다.
미장부터 마감 코팅까지 수증기가 통하는 재료로 맞췄기 때문에, 실내 습기가 벽 안에 갇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나듭니다. 카임은 습기 문제를 치밀한 수지계 도료로 덮어 가리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비닐처럼 막을 만드는 수지계 마감과 가장 크게 다른 점입니다.

왜 투라도 위에 이노스타를 칠했나
투라도로 마감한 벽은 카임 본사 지침에 따라 실내는 이노스타, 외부는 솔다릿으로 칠해 표면을 한 번 더 단단하게 보호합니다. 두 도료 모두 무기질 실리케이트 계열이라 투라도의 투습 성능을 막지 않습니다.
제조사 기술자료는 투라도를 마감 미장으로 쓸 때 도장 전 최소 5일의 양생 기간을 두도록 안내합니다.
공정
- 바탕 정리
- KEIM Turado 0.3 미장
- 양생
- KEIM INNOSTAR 2회 코팅

건축주 반응
완성된 벽을 본 건축주는 카임 특유의 고급스러운 질감에 크게 만족했습니다.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깊이는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 무기질 미장의 매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