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창호 둘레는 늘 같은 고민이 남는 자리입니다. 창틀(샤시)과 벽 마감이 맞닿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이 이음새를 실리콘으로 메우거나 몰딩으로 덮어 가립니다. 하지만 실리콘은 시간이 지나면 변색되고 들뜨기 쉽고, 몰딩은 창 둘레에 두꺼운 선을 하나 더 만듭니다.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 현장에서는 다른 방법을 택했습니다. 창틀과 벽 사이에 Trim-Tex F 리빌비드(AS8720)를 넣어, 두 재료를 억지로 이어 붙이는 대신 일정한 폭의 줄눈 한 줄로 나눠 마감했습니다. 시공은 네이키드 페인트가 맡았습니다.

이어 붙이지 않고, 나눠서 끝냅니다
창틀은 금속과 PVC, 벽은 석고와 퍼티입니다. 성질이 다른 두 재료를 퍼티로 바로 이어 붙이면, 계절에 따라 생기는 미세한 움직임이 이음새에 그대로 쌓입니다. 그래서 창 옆에 머리카락 같은 실금이 가는 일이 흔합니다.
F 리빌비드는 창틀 옆에 붙여 설치해, 창틀과 벽면 사이에 일정한 폭의 홈(리빌)을 만들어 줍니다. 두 재료가 직접 맞붙지 않고 줄눈으로 분리되니, 이음새를 억지로 감추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부터 그 자리에 선이 있도록 설계하는 마감입니다.


퍼티 단계 — 비드가 기준선이 됩니다
비드를 세운 뒤에는 비드 날개 위로 퍼티를 올려 벽면과 하나의 면으로 만듭니다. 이때 비드의 모서리가 퍼티 나이프의 기준선이 되어 줍니다. 손으로 선을 따라 그리지 않아도 창 둘레 전체에서 끝선의 위치와 두께가 일정하게 잡힙니다.
도장 후 — 창 옆에 남는 것은 가는 선 하나
도장을 마치면 창틀과 벽 사이에 가는 그림자 라인 하나만 남습니다. 실리콘 자국도, 덧댄 몰딩도 없습니다. 창이 벽 속에 깔끔하게 들어앉은 것처럼 보이고, 창 너머 풍경으로 시선이 바로 이어집니다.

같은 현장에서는 창호 둘레뿐 아니라 벽체 마감에도 F 리빌비드를 썼습니다. 선이 필요한 자리마다 같은 폭의 줄눈이 들어가니, 공간 전체의 마감선이 한 가지 규칙으로 정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