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은 모서리 각도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 현장도 벽과 천장이 만나는 안쪽 모서리가 곳곳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몰딩은 몰딩을 쓰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인코너비드가 몰딩 역할을 대신하되, 기존 몰딩처럼 두껍게 튀어나오지 않아 벽과 천장이 그대로 만나는 것처럼 보이는 마감입니다.

안쪽 모서리를 종이 테이프로 마감하면, 테이프가 모서리 생김새를 그대로 따라 들어갑니다. 모서리가 휘어 있으면 마감선도 휘어집니다.
리지드 인코너비드는 다릅니다. 경질 PVC가 스스로 직선을 유지하기 때문에, 모서리가 고르지 않아도 마감선은 곧게 나옵니다.
모서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모서리를 잡아주는 쪽입니다. 부수적으로 인코너 자체가 튼튼해집니다. 비드가 양쪽 벽을 물고 있어 모서리 강도가 올라갑니다.


인코너비드는 90도 고정이 아니라 넓게 벌어진 상태로 나옵니다. 여기서 현장 각도에 맞춰 접어 씁니다.



주의할 점은 미리 과하게 접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 모서리보다 좁게 접어두면 시공할 때 비드가 살짝 뜹니다. 모서리 각도를 먼저 확인하고, 그보다 조금 넓게 접은 뒤, 붙여 나가면서 각도를 맞추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직선이 중요한 구간에서는 레이저를 띄워 기준선을 잡기도 합니다.


이 현장은 콘크리트와 석고보드가 만나는 구간이 있고
석고보드 벽체와 천장 합판이 만나는 곳, 콘크리트 벽체와 천장 석고보드가 만나는 곳등 추후 크랙이 우려되는 곳이 많았습니다.
콘크리트에는 스테이플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Trim-Tex 847 스프레이 본드를 뿌려 임시 고정한 뒤 퍼티로 잡았습니다.
경질 PVC라 두께가 있어 퍼티는 최소 3회를 권합니다. 대신 그만큼 마감 후 충격에 강합니다.
